6시간 이상 ISS 외부서 전력장치 교체 작업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시카 메이어가 18일 ISS 외부로 나와 전력장치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우주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이 우주유영에 나섰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시카 메이어가 우주유영을 시작했다”며 “미 항공우주국(NASA)이 새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1965년 인류의 첫 우주유영 이후 여성 우주인들로만 이루어진 팀이 우주유영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8분(동부시간) 코크가 먼저 ISS 밖으로 나왔고, 11분 뒤인 49분에 메이어도 공구 가방을 들고 뒤따라 나왔다. 이들은 팀을 이뤄 ISS 외부에 설치된 고장난 전력장치를 교체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우주유영 작업은 6시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84년 옛 소련의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가 여성 중 처음으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이후 코크와 메이어까지 총 15명의 여성 우주인이 우주유영을 했다고 나사는 설명했다. 전기 엔지니어인 코크의 경우 이번이 벌써 4번째로, 지난 6일과 11일에도 이미 ISS 외부 배터리 교체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현재 7개월째 ISS에 머물고 있고 총 11개월 체류를 계획하고 있어 체류 기간에 있어서도 여성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해양생물학 박사인 메이어는 이번이 첫 우주유영이다.

여성 우주인만의 우주 유영은 당초 지난 3월 실시될 계획이었지만 여성 체형에 맞는 중간 사이즈 우주복이 한 벌밖에 없어 일정이 연기됐다. 여성 우주복 미비 사태로 당시 나사는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난 15일 신장에 따라 늘려 입을 수 있는 차세대 우주복을 공개하면서 2024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달을 밟는 첫 여성 우주인을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