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트위터에 애도 메시지 전해 
19일 선종한 김영식 신부. 천주교 마산교구 제공

1970~80년대 경남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김영식 신부(알로이시오)가 19일 선종했다. 향년 70세. 20일 천주교 마산교구 등에 따르면 김 신부는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전날 오전 1시께 숨을 거뒀다. 2011년 뇌출혈로 쓰러진 김 신부는 2년 전부터는 말을 하기 어려워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성신고,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77년 서품을 받고 본격적인 사제의 길에 들어섰다. 김 신부는 민주화 운동에도 헌신했다. 서울 등지에서 학생, 노동, 재야운동 인사들이 수배돼 오면 피신시켜주고 뒷바라지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도 앞장섰던 김 신부는 2007년 1월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념 경남추진위원회’가 결성될 때 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신부의 선종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신부님은 1970~80년대 경남 민주화 운동의 대부셨습니다. 마산, 창원의 노동 인권 사건 변론을 다닐 때, 시국 사건의 법정이 열릴 때마다 방청석 맨 앞 열에서 방청하시던 모습이 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김 신부의 빈소는 천주교 마산교구청 강당에 차려진다. 장례미사는 21일 오전 10시 마산 주교좌 양덕동 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고성이화공원 성직자묘역이며, 삼우미사는 23일 오전 11시 묘역에서 열린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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