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2구가 발견됐다. 이로써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ASF 바이러스 검출은 14건으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4일 “파주 장단면 석곶리 민통선 내에서 23일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는 2마리로, 23일 오전 민통선 안쪽 고추밭에서 농민이 발견했다.
신고를 접한 파주시는 멧돼지 ASF 지침에 따라 폐사체를 매몰하고 시료를 환경과학원에 전달했다. 환경과학원이 멧돼지 폐사체와 주변 환경 시료를 분석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파주에서는 지난 17일에도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당시 폐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이번에 발견된 곳과 약 1㎞ 떨어져 있다.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파주 외에도 경기도 연천, 강원도 철원 등이다.
환경과학원은 이번에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방역 작업을 할 예정이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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