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의원과 민주당의 귀머거리 행태에 정치혐오” 
소설가 공지영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대통령이 추진하니 무조건 찬성해야 하느냐"며 자신을 반박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격하는 글을 7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소설가 공지영씨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재차 포문을 열었다. 금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대통령이 추진하니 무조건 찬성해야 하느냐”며 자신을 지적한 것을 두고 “공수처 설치를 원하는 국민들이 우스우냐”고 되물었다. 공씨는 금 의원과 민주당에 “귀머거리 행태에 정치혐오가 오려는 나날들”이라고 각을 세웠다.

공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의원님 ‘국민이 우습냐’는 제 질문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국민을 우습게 아는지 잘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부모가 놀이공원 가자는 약속을 취소해도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하물며 당신들(민주당)은 공수처 설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지난 총선에서) 우리에게 표를 가져가 4년 동안 세비를 받아왔다”고 공격했다.

이어 “일개 국민인 제가 문(재인) 대통령 말만 믿고 아무 것도 모르면서 공수처 설치를 원한다고요. 공수처 설치를 원하는 70%의 국민이 우습냐”고 물었다. 또한 “선진국에 공수처를 설치한 예가 없다”는 금 의원의 주장에 “선진국 검찰이 이렇게 제왕적 권력을 가진 예를 하나만 대 달라”고 요구했다.

공씨는 “의원님이 안철수 따라 민주당 비판하고 다닐 때 (저는) 제 사비로 기차 타고 경남 오가며 발이 부르트도록 민주당 선거를 도왔다”며 “이런 시민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라”고 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에 제동을 걸고 있는 금 의원과 그런 금 의원을 총선기획단에 합류시킨 민주당을 두고 “정치혐오가 오려 한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앞서 공씨는 지난 5일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금 의원이 포함된 것을 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우습냐”고 지적했다. 금 의원은 다음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공씨를 향해 “대통령이 하니까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올바른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우리가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은 비판정신”이라고 반박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