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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40년… 공간ㆍ브랜드 싹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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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40년… 공간ㆍ브랜드 싹 바꾼다

입력
2019.11.11 10:24
수정
2019.11.11 20:5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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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월 롯데백화점의 전신인 롯데쇼핑센터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처음 문을 열던 모습. 롯데쇼핑 제공
1979년 12월 롯데백화점의 전신인 롯데쇼핑센터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처음 문을 열던 모습. 롯데쇼핑 제공

다음달 창립 40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매장 공간과 브랜드,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먼저 중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1층에 테마형 전문관을 도입한다. 종래 화장품이나 명품 매장이 자리 잡았던 백화점 1층을 문화와 식음료(F&B)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서울 중구 본점 에비뉴엘 9층의 야외 테라스처럼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명소를 점포마다 설치할 계획이다.

또 주요 점포를 프리미엄 매장으로 개편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고, 이어 서울 잠실점, 부산 본점 등이 프리미엄 매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서울 강남점에 문을 여는 리빙용품 편집매장 ‘더콘란샵 코리아’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고객을 맞는다. 2021년 개점 예정인 경기 동탄점은 전체를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소비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 문화와 체계도 바꾸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시행한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 제도가 대표적이다. 만 24~39세 직원을 선발해 3개월간 경영진에게 젊은 문화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을 부여했다. 더불어 영업조직을 5개 지역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별로 지역장을 도입해 매장 개편과 예산, 마케팅, 인사 등의 권한을 위임했다. 이 같은 책임 경영을 일선 점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롯데ON’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시작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별로 다른 상품을 추천하고 제안하는 방식이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 주는 전통적인 유통업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 4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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