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23억 투입해 아케이드 설치 등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충무동새벽시장의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해 사업비 23억8,000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시설 현대화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202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비 17억8,500만원에 구비 3억5,700만원과 상인회 자부담 2억3,800만원을 보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무동새벽시장은 농ㆍ수산물과 정육, 각종 반찬류를 주로 판매하는 310개의 도ㆍ소매 점포가 상권을 이루고 있다.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관광자원이 산재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유동인구가 하루 1만5,000명에 달하지만 지은 지 5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되고 환경이 열악해 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구는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최대 숙원이었던 시장 내 ‘김해골목’에 비가림시설인 아케이드(길이 256m, 폭 5,5m)를 설치하고, 제각각이던 각 점포의 간판도 산뜻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아케이드를 설치하면 상인들은 물론 시장 이용객들이 날씨에 관계없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는 생동감 넘치는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시설 현대화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육성사업을 추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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