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 3학년 교실 복도에 후배들의 수능 응원 문구가 달려 있다. 뉴스1

올해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뒤 학교에서 운전면허 취득에 필요한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 자격증을 따거나 금융교육 수강도 가능해진다. 수능 이후 부실한 학사 운영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수능 시험 당일인 1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총 17일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이 기간에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사회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운전면허 취득에 필요한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전국 82개 고교에서 1만8,000여명이 신청했다.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등 컴퓨터 자격증 필기시험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준비할 수 있다.

신용 관리와 같은 금융교육, 근로계약서 작성법과 성희롱 예방 교육 등 노동교육도 받을 수 있다. 외부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특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비사회인 맞춤형 프로그램 신청 방법 등 세부 내용은 교육부 홈페이지와 블로그, 창의인성교육넷 ‘크레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듀넷 티클리어’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수능 전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생활지도와 안전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찰은 해당 기간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펜션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및 식품 위생 점검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호텔 및 콘도를 점검하고, 보건복지부는 여관과 모텔을 점검한다. 국토교통부는 청소년이 무면허로 렌터카나 차량공유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도록 관리ㆍ감독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강릉 펜션 사고를 통해 작은 부주의와 방심이 학생 안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며 “학생 안전 보호에는 범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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