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주민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설치를 내년 총선 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하며 ‘다문화 정책’이 총선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민주당도 관련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는 지난 15일 비공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주민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 설립 등을 이해찬 대표 등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현재 컨트롤타워가 없어 외국인 관련 정책의 부처별 중복 문제가 심각하다”며 “250만명에 달하는 이주민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문화위원회는 또 미등록 이주 아동의 보호 및 지원체제 강화, 고용허가제 개선, 교사ㆍ공무원 대상 다문화 교육 의무화, 다문화가족 지원의 전달체제 정비, 종합적 결혼이주민 정책 수립 등을 공약으로 제안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해 주목을 받았는데, 민주당도 오래 전부터 관련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다만 총선 공약으로 선택될지는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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