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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영남권 벗어나 인천서 중국ㆍ필리핀 하늘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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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영남권 벗어나 인천서 중국ㆍ필리핀 하늘 누빈다

입력
2019.11.18 04:40
수정
2019.11.18 10: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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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승무원이 여객기 이륙 직전 마지막 출발 점검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승무원이 여객기 이륙 직전 마지막 출발 점검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에어부산이 인천~닝보 등 중국 노선 취항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시대의 문을 본격 열었다.

에어부산은 12일 인천~닝보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인천~선전, 인천~가오슝, 인천~세부 노선을 연이어 신규 취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말에는 인천~청두 노선도 취항, 총 5개 인천발 신규 노선을 연내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특히 중국 닝보 노선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 노선을 개설하게 된 닝보는 인구 8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위 규모의 화물 물동량을 가진 도시다. 지난해 중국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중국에서 15번째 ‘1조 위안 클럽’에 가입한 경제도시로 한국 비즈니스 수요 및 현지 관광객 수요가 기대되는 노선이다.

에어부산은 기존 부산에서도 운항하고 있는 필리핀 세부와 대만 가오슝 노선을 인천에 취항, 고정비 분산과 모객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세부 노선은 오전 출발 스케줄로 운영하게 돼 야간에만 운항되던 인천~세부 노선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가오슝 노선은 에어부산이 2013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운영해 왔던 노선”이라며 “그간 쌓아놓은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을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내년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321네오 LR 항공기를 인천 노선에 투입해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도권인 인천공항 진출에도 큰 의미를 부여한다. 에어부산은 2,500만 명의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에 진입함으로써, 노선 다각화는 물론 신규 수요 창출에 보다 용이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서울발 국내선(김포~부산, 김포~울산, 김포~제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과 지방 노선을 활용한 새로운 국내 내륙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2008년 첫 취항 이후 지금까지 영남권에서 다양한 국제노선을 취항하며 성장해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수도권 진출을 발판으로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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