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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PK 의원 “윤건영 경남 양산 출마해야”…포스트 조국 PK 간판에 윤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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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PK 의원 “윤건영 경남 양산 출마해야”…포스트 조국 PK 간판에 윤건영

입력
2019.11.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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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차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PK(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윤 실장이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줄 것을 윤 실장 측에 요청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17일 청와대와 여당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윤 실장의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은 현재까지는 그리 크지 않다. 당장 청와대 내에서 윤 실장의 역할을 대신할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에서는 윤 실장 차출과 관련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 출마지로 경남 양산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양산갑의 경우 송인배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텃밭과도 같은 곳이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송 전 실장이 출마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양산을은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인 데다, 현역인 서형수 의원이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굳혔다. 윤 실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앞서 여권 일각에서 경기 부천이나 서울 구로을 출마 가능성이 언급 되기도 했지만, 윤 실장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론 됐다는 게 여권 안팎의 대체적 평가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PK 의원들이 뜻을 모아 윤 실장에게 양산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물론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실장의 출마는 문 대통령의 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윤 실장이 문 대통령의 의사와 무관하게 총선 출마 의사를 먼저 드러내지도 않을 것이고 본다.

그런데도 윤 실장 차출 설이 잦아들지 않는 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낙마 이후 PK선거에 바람을 일으킬 간판이 부재한 탓이 커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실장을 앞세운다면 ‘낙동강 벨트’ 사수 의지를 분명히 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실장의 양산 출마를 고리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다면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거제-창원-김해-양산-부산-울산으로 이어지는 동남벨트 선거도 해 볼만 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여권 한 관계자는 “PK에서는 지역정권 교체 열망도 적지 않다”며 “윤 실장이 나서 세대교체, 세력교체의 바람에 불씨를 당긴다면 이번 총선은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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