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6일 주승용ㆍ김관영 등 최고위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사실상 손학규 대표만 ‘나홀로 참석’한 채 열렸다.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에 불참한 것은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장은 주승용 최고위원이, 선관위원은 임재훈 사무총장, 최도자 의원이 맡기로 했다. 지난 3일 오신환 의원이 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직은 현재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가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당헌ㆍ당규상 원내대표가 궐위된 이후 7일 내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돼 있다”며 “선관위 구성을 원내대표가 하지만 당 대표 권한으로 최고위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는 주승용ㆍ김관영 의원과 채이배 정책위 의장 등 최고위원 전원이 불참한 채 진행됐다. 손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이 이날 또 불참한 데 대해 “연초라 지방에서 행사도 많고 바빠 나오지 못했다”며 “앞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설명과 달리, 이들 최고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는 요구를 손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자 최고위를 사실상 보이콧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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