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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 잡아라” 당정청 90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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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 잡아라” 당정청 90조원 푼다

입력
2020.01.06 17:51
수정
2020.01.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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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만개 일자리 사업도 앞당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고위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당정은 이날 설 민생안정 대책, 올해 재정집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고위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당정은 이날 설 민생안정 대책, 올해 재정집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설 연휴(이달 24~27일)를 앞두고 90조원 규모의 돈 보따리를 푼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덜어 준다는 명분에서다. 취약계층을 위한 94만5,000개 규모의 일자리 창출 사업 시행 시기도 연초로 앞당긴다. 4ㆍ15 총선을 앞두고 적극적 재정 집행으로 설 연휴 밥상머리 민심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당정청은 6일 국회에서 새해 첫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대학 학자금 대출 금리를 현행 2.2%에서 2.0%로 낮추기로 함에 따라, 128만명이 159억원(1인당 평균 약 1만 2,400원)의 혜택을 받는다. 경제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대상 국가장학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579억원 늘리는 방안, 1,200억원 규모의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설 전에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골자로 한 ‘민식이 법’과 관해선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단속카메라 설치 예산을 올해 1분기에 대부분 배정하기로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재정 집행 목표를 지난해 대비 1%포인트 높인 62%로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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