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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 시대의 진실이란… 진중권이 찾아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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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 시대의 진실이란… 진중권이 찾아나섭니다

입력
2020.01.16 04:4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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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오디세이’ 한국일보 매주 목요일 연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짜 뉴스가 판치고,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는 시대다. 객관적 사실보다 주관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정보가 더 그럴싸해 보이고, 목소리 큰 쪽이 여론을 쥐고 흔드는 이 혼돈 속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는다.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되는 ‘진중권의 트루스 오디세이’는 이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탈진실)’ 시대를 이해하는 해설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과거의 지식과 패러다임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여러 현상들이 한국 사회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왜 이런 일들이 생겨나고, 확산되는지 미디어 이론과 철학의 관점에서 풀어내려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이란 주제로 포문을 연다. 예전에 사람들은 그러한 사실이 있었다면, 그걸 바꿀 수는 없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 사실은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대한민국을 두 동강 냈던 조국 사태는 사실과 대안적 사실의 충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란 설명이다. 허구를 사실로 가공한다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진 전 교수는 진영 이익과 내 편 선동에 눈이 먼 정치 세력, 불편한 진실보다 보고 싶은 환상만 좇는 대중이 문제라고 거침 없이 비판한다.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이자 독설가로, 늘 논쟁의 중심에 섰던 진 전 교수는 “이번 연재를 통해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 대한 다양한 공론의 장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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