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사옥. 한국일보 자료사진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KB금융그룹과 국내 대형 사모펀드들이 뛰어들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 KB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 ‘빅3’ 사모펀드들이 도전장을 냈다.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PIH)가 보유한 지분 100%다.

현재 업계 11위인 푸르덴셜생명의 자산 규모(지난해 6월 기준)는 20조1,938억원이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지급여력비율(RBC)이 505.13%로 이 분야로만 따지면 업계 1위다. 업계 안팎에선 매각가가 약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오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애초부터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KB금융그룹은 2015년에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 시 보험 분야를 확대하고 신한금융지주에 내준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재탈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다. KB금융그룹은 신한금융지주가 옛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을 인수하면서 2018년 업계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옛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을 인수한 뒤 신한금융에 팔아 2조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둔 MBK파트너스 등 대형 사모펀드도 푸르덴셜생명 가치를 높게 보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KB금융의 ‘대항마’로 꼽혀온 우리금융은 이번 입찰에 불참했다.

골드만삭스는 내주 중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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