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빠르면 올해부터 한복교복 보급 지원”
SNS에선 “멋있고 예쁘다” vs “불편하진 않을까” 반응
문화체육관광부 트위터

한복을 교복으로 입는 학생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복문화를 진흥하는 차원에서 한복교복 보급 지원 계획을 밝히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한복이 활동성을 떨어뜨릴까 우려하는 목소리부터 예쁘고 편해 보인다는 기대 등 의견이 갈리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교육부와 함께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한복교복을 보급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희망 학교를 선정해 학생들이 맞춤형 한복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복교복 사업에 SNS는 큰 관심을 보였다. 트위터의 17일 실시간 트렌드에는 ‘한복교복’이 떠오르며 이날 오후 3시 기준 4,800여개의 트윗이 게시됐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한복 교복을 찬성하거나 우려하는 의견을 공유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미 한복을 교복으로 입고 있는 민족사관고 학생과 사진을 언급하며 “휘날리는 두루마기 자락이 정말 멋있었다”(ne*****)는 트윗을 올려 1,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문체부가 공개한 사진 중 여학생도 바지 교복을 입은 사진을 두고 “이 정도 디자인이면 한복교복도 괜찮다. 치마는 선택 사항으로 넣고”(zh****)라고 밝혔다. “요즘 교복보다 예쁘다. 특히 단추 잠그기 귀찮은 셔츠보다 편할 것 같다”(is****)는 호응도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트위터

실용성 등을 이유로 한복교복을 반대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울 것 같다”(hy****), “디자인이 예쁘지 않다”(ge****), “원단 선정부터 어려울 것 같다. 3년을 입어야 하는데 세탁이 힘들지 않을까”(at****)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다수였다.

SNS에서 한복 교복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곳은 민족사관고 말고도 진주 삼현여고가 있다. 이곳 교복은 인스타그램과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졌다. 삼현여고는 1998년 무렵부터 생활 한복을 본뜬 교복을 도입했다. 활동성과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최근 하복과 춘추복 치마 길이를 줄이는 등 디자인을 개선했다.

진주컬처 인스타그램 캡처

트위터에선 한복 교복 경험담도 전해졌다 “고등학교 때 입어봤는데 너무 편해서 살이 찐다는 게 단점이다. 겨울 교복은 치마가 길어서 안에 수면바지를 입어도 된다”거나 “우리 언니가 한복교복을 입었는데 진짜 편하다고 하더라”는 반응 등이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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