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19일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지지 후보로 선택한 엘리자베스 워런(왼쪽)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AP 연합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다음달 3일 2020년 대통령선거 민주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진보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온건성향의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을 지지 후보로 결정했다. NYT가 복수의 지지 후보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는 19일(현지시간) ‘대통령을 위한 민주당의 최선의 선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워런 의원과 클로버샤 의원 등 두 여성 후보가 민주당의 진보ㆍ온건성향을 가장 효과적으로 대변하는 인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선 급진적 모델과 현실적 모델 모두를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지 후보 선정 이유를 밝혔다. 워런 의원에 대해 NYT는 “정부와 경제의 기본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외교정책에도 정통하다”고 평가했다. 또 클로버샤 의원에 대해서는 “미국 사회의 양극화를 감안할 때 진보적 의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후보”라고 했다.

NYT는 “민주당 경선이 중도층과 진보주의자 사이의 싸움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측면에서 유사성이 드러난다”며서 “이번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는 헬스케어와 경제, 정부의 자원 분배 등에서 가장 진보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지 후보로 선정되지 않은 후보들에 대한 촌평도 덧붙였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선 77세의 고령인 점 등을 들어 “횃불을 새로운 정치지도자 세대에 넘겨줘야 할 때”라고 평했고, 78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서도 “건강에 심각한 우려가 있고 타협할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38세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에 대해선 “정치적 미래가 밝다”고 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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