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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FTA 5년... 교역량 증가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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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FTA 5년... 교역량 증가 ‘합격점’

입력
2020.01.20 17:01
수정
2020.01.20 18: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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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발효한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5년간 성과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일단 교역량 증가율이 전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웃돈 것은 물론 투자성과 등에서도 양호한 지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년간 대(對)캐나다 교역량은 연평균 1.9% 증가, 전체 교역량 증가율(1.0%)을 상회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이 연평균 2.7%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율(1.1%)을 두 배 이상 웃돌았고, 수입은 연평균 1.1% 늘어났다.

특히 양국의 FTA 수출활용률은 지난해 말 기준 95.2%로 현재 발효된 15개 FTA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FTA 수출활용률이란 FTA 혜택품목의 수출금액 대비 원산지 증명서 발급 신고 수출금액을 말한다. 수출에 있어 그만큼 FTA를 적극 이용했다는 의미다. 수입활용률도 FTA 발효 이후 16.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는 물론 무선통신기기ㆍ철강 제품 등의 수출량이 늘었고, 수입은 석탄ㆍ철광 등 무관세로 싼 가격에 조달할 수 있게 된 원자재 등에 주로 집중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항공기 및 부품 수입이 발효 전 보다 8배 이상(814.8%) 증가하며 주요 수입 품목 중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FTA 발효로 양국간 투자는 더 활발해졌다. 녹십자가 2015년 퀘벡 주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혈액제제 생산 공장을 지은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이 온타리오주(州)에 풍력ㆍ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했으며, 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자동차 등은 캐나다 정부의 지원ㆍ혜택을 활용해 인공지능분야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캐나다는 지난 5년간 FTA 발효 전보다 17.7% 늘어난 30.3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캐나다 수출 기업수 역시 19.2% 증가했으며, 한국에 입국한 캐나다 국적자 수도 20.5% 증가하는 등 인적교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물 교역에서는 FTA 발효 이후 수출액이 47.1%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6.7% 감소했다. 수산물 교역은 연평균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7.8%, 17.2% 증가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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