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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주변 주민들 “잊을만하면 또…” 불안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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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주변 주민들 “잊을만하면 또…” 불안호소

입력
2020.01.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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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원 인근 하천수ㆍ토양에서 인공방사능 세슘 검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연구원관계자들이 인공방사능 세슘 검출 원인 규명을 위해 내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연구원관계자들이 인공방사능 세슘 검출 원인 규명을 위해 내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제공

대전 유성구 덕진동 한국원자력연구원 안팎 일부 지점 하천수와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지역 주민들은 22일 “이번엔 또 무슨일이냐”며 잇단 사고발생에 불안감을 호소했다.

대전시는 그 동안 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용원자로 ‘하나로’가 시험가동 중 멈춰서고 방사성물질 무단폐기 등 크고 작은 사고발생이 잇따르자 시와 유성구, 인근주민 등이 참여한 대전원자력안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원자력연구원과 ‘안전협약’을 체결했다. 또 주기적으로 원자력관련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측정을 실시했다.

주민들은 대전시가 환경방사능측정에서 인공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지난달 발표에 안도하고 있던 상태에서 갑작스런 인공방사능 검출 소식을 접하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원자력연구원 주변 4개동 주민들로 구성된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 유태영(55) 센터장은 “오늘 인공방사능 검출 소식이 공론화했기때문에 아직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상황을 모르는 상태”라며 “검출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고 하지만 안 나오던 것이 나오니까 불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대전시 발표를 보면 이번 검출은 사고로 보인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철저하게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고 원자력연구원도 보다 철저한 방사능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도 협약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세슘 등의 검출 통보를 받자 즉각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속ㆍ정확한 정밀조사와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원인이 규명될때까지 세슘 추가검출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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