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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 투입에도… 안나푸르나 실종자 수색 7일째 진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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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 투입에도… 안나푸르나 실종자 수색 7일째 진전 없어

입력
2020.01.23 10:59
수정
2020.01.23 15:4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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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의 드론으로 찍은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모습. 엄홍길 대장 제공. 연합뉴스
엄홍길 대장의 드론으로 찍은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모습. 엄홍길 대장 제공. 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트래킹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사고가 7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네팔 당국은 특수부대와 경찰 구조견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23일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와 충남도교육청 현지지원단 등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전날 경찰 3명과 경찰 구조견 2마리를 사고 현장에 투입해 수색을 지원했다.

네팔 수색구조전문 특수부대원 9명과 마을주민 수색팀 4명은 표시해둔 매몰 추정지점을 중심으로 눈을 파헤치고, 얼음덩어리를 손으로 옮기며 수색작업을 벌였다.

눈은 삽날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단단하게 얼어붙어 성인 여러 명이 파헤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사고 현장은 3~10m에 달하는 눈이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부대원들은 앞서 21일(현지시간)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사고지점 인근인 데우랄리 롯지(산장)에 머물며 활동하고 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KT드론 운영팀도 21일에 이어 22일에는 휴대품에 반응하는 금속반응장비 등을 이용해 수색을 지원했다. 고도를 낮추고 범위를 넓히는 등 보다 정밀하게 진행했지만 실종자 위치는 찾지 못했다.

임 대장과 드론 운영팀은 23일 오전 헬기로 데우랄리로 이동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헬기로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롯지에 도착해 수색 현황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수색작업은 결국 전날 오후와 마찬가지로 기상악화 탓에 오후 4시 10분쯤(현지시간) 중단됐다.

안나푸르나에선 사고 이후 새로운 눈사태가 발생하고, 기상악화가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종자 구조가 장기화하면서 생존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롯지에서 내려오던 중 네팔인 가이드와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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