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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서 영화관에서, 인기 뮤지컬을 콘서트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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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서 영화관에서, 인기 뮤지컬을 콘서트로 만나자

입력
2020.0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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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콘서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출연진. 블루스테이지 제공
뮤지컬 콘서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출연진. 블루스테이지 제공

인기 뮤지컬의 대표 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콘서트’가 잇따라 찾아온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공연장에서, ‘레미제라블’은 영화관에서, 음악에 목마른 뮤지컬 팬들을 유혹한다.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하모니를 이루는 특별한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콘서트는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예수의 마지막 7일간 행적을 다룬 이야기로, 1971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돼 무려 50여년 가까이 사랑받은 록 뮤지컬이다. 2015년 국내 마지막 공연 이후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로 꼽혀 왔다.

서곡부터 마지막 커튼콜까지 음악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송스루’ 뮤지컬답게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전곡으로 꾸며진다. 이지나 연출과 정재일 편곡, 김성수 음악감독 등 뮤지컬에 참여했던 기존 창작진도 합류해 뮤지컬 못지않게 웅장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신의 아들 지저스 역으로 ‘역대 최고 지저스’로 불리는 마이클리가 참여한다. 스승 지저스를 배반한 유다 역에 한지상, 윤형렬, 차지연, 박강현이 출연하고, 마리아 역은 정선아와 장은아가 맡는다. 유대의 총독 빌라도 역에 김태한과 지현준, 식민지의 왕 헤롯 역에 김영주와 유승엽, 시몬 역에 박유겸이 낙점됐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콘서트 실황은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콘서트 실황은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다.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뮤지컬 ‘레미제라블’ 콘서트는 영화로 만들어져 2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린 이후 16주간 전 좌석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레미제라블’ 콘서트 실황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마치 런던 웨스트엔드 현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한 전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콘서트에는 마이클 볼, 알피 보 등 영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배우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혁명의 한복판에서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울려 퍼지는 마지막 장면에선 배우 65명이 한 무대에 올라 웅장한 하모니를 이룬다.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와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 등 유명 곡들도 새로운 감성으로 만날 수 있다.

배우 이지훈, 손준호, 민우혁, 전동석이 출연하는 ‘2020 판타스틱 뮤지컬 콘서트’. 신스웨이브 제공
배우 이지훈, 손준호, 민우혁, 전동석이 출연하는 ‘2020 판타스틱 뮤지컬 콘서트’. 신스웨이브 제공

뮤지컬 무대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들도 ‘뮤지컬 콘서트’로 뭉쳤다. 23년차 배우 이지훈과 최근 ‘빅피쉬’에서 극찬받은 손준호, ‘영웅본색’에 출연 중인 민우혁, ‘헤드윅’으로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전동석이 함께 무대에 서는 ‘2020 판타스틱 뮤지컬 콘서트’다.

이 공연은 뮤지컬 한류를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로, 2018년 시작됐다.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프랑켄슈타인’ 등 여러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아온 네 배우가 의기투합했다. 지난 2년간 해외에서만 공연하다가 처음으로 국내 공연을 열게 됐다.

이번 공연은 각 배우들의 대표적인 뮤지컬 곡을 비롯해 성악과 가요, 영화음악 OST 등으로 꾸며진다. 토크 코너에서는 네 배우의 뜨거운 우정도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2월 1, 2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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