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나 콜센터 1339에 먼저 상담해야 
[HK2_4165] [저작권 한국일보]<중국발 '우한 폐렴' 유행 조짐>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행 조짐에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회의를 개최한 2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 너머로 감염병 예방 수칙이 표시되고 있다. 박형기 인턴기자 /2020-01-23(한국일보)

최근 중국을 다녀온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단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의심해봐야 한다. △감기 △고열 △마른 기침이나 구토 △설사 등이다. 이런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무턱대고 병원에 가면 안 된다는 점이다.

26일 의료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과 같은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유사 증상 환자들이 병원부터 찾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의 한 대형병원은 이날 ‘환자분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정부의 검역대상지역 확대결정에 따라 최근 2주이내 중국을 방문하신 환자분들의 진료, 검사를 부득이하게 제한하게 됐다”며 “최근 2주 이내 중국을 방문하신 경우 사전에 반드시 따로 전화해 별도의 진료일정을 다시 협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보호자들의 동반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감염병은 통상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전파력을 갖게 되는데, 현재 우한 폐렴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침방울인 ‘비말’ 전파 방식이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손이나 침을 통해 전파된다는 얘기다. 실제 유사한 방식으로 전파된 메르스의 경우 감염자가 병원을 찾았다가 같은 병원 환자나 의료진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다시 의료진들에 의해 환자가 감염되는 연쇄 작용을 일으켜 피해를 키웠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보건당국은 중국 후베이성 지역이나 우한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예방책으로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과 함께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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