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자사 사회공헌 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이 유튜브 동영상 ‘슛포러브’의 운영진과 함께 제작한 소아암 돕기 영상 ‘역대급 알바생의 미친 하루일과’ 중 한 장면. 홈플러스 제공

“잘 익은 떡갈비 나도 한 번 던져줘 봐”

“맛있게 드십시오, 점장님!”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의 시식을 위해 떡갈비를 굽고 있던 한 직원. 이때 마트의 점장이 다가와 한 조각 던져달라고 말한다. 두 사람의 거리는 2m 남짓. 이때 생각지도 못한 장면이 펼쳐진다. 이 직원은 뒤집개를 이용해 떡갈비 한 조각을 점장에게 던져주고, 점장은 숟가락으로 떡갈비를 받아낸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주인공은 국가대표 출신 축구스타 조원희와 11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동영상 ‘슛포러브’의 운영진 씨잼철(본명 김동준), 바밤바(본명 최준우)다. 이들은 ‘역대급 알바생의 미친 하루 일과’라는 이번 영상에서 각각 홈플러스의 점장과 직원 역할로 등장해 묘기에 가까운 기상천외한 ‘트릭샷’을 보여준다.

기획은 홈플러스가 맡았다. 사회공헌 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지난 15일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 홍보와 소아암 환아에 대한 관심 증대를 위해 기부 영상 캠페인을 준비했다. 슛포러브와 협업해 기부 영상을 제작했고, 지난 2일부터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과 홈플러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홈플러스는 15일까지 조회수 1건당 100원씩 최대 1억원(100만건)을 기부하기로 했는데, 전날인 14일 오후 이미 19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보였다. 이번 기부금은 소아암 환아 치료비를 비롯해 소아암 아동과 가족의 성장,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힐링스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고객과 직원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캠페인을 기획해 고객 참여에 대한 문턱을 더욱 낮추고 있다.

e파란재단과 슛포러브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슛포러브는 앞서 2018년에도 배우 김보성과 함께 홈플러스 점포를 배경으로 트릭샷 기부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당시 영상 공개 나흘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달성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조현구 홈플러스 e파란재단 사무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흥미 있는 동영상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의 사회공헌 활동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매월 점포별로 돌아가며 직원들이 직접 생필품을 담은 ‘나눔플러스 박스’를 제작해 사회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또한 홈플러스는 e파란재단, 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2012년부터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와 성장,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약 56억원의 기금으로 총 1,123명의 소아암 환아를 지원했다. 건강이 취약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 교육공간 ‘캔틴스쿨’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와 형제자매의 심리 치료도 돕고 있다.

e파란재단은 전국 임직원이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매월 점포별로 돌아가며 임직원이 직접 생필품이 담긴 ‘나눔플러스 박스’를 제작해 한부모 가정과 미혼모 가정에 제공하고 있다. 나눔플러스 박스에 담는 상품은 수혜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사전에 파악해 선정한다. 계절을 반영해 생필품, 가공식품 등 매월 다른 상품으로 구성한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전국 점포에서도 봉사대축제를 진행해 지역별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을 연중 이어가고 있다. 각 점포별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나눔플러스 봉사단’은 해당 점포가 위치한 지역 복지시설과 연계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을 비롯해 돌봄, 청소, 지역행사 후원 등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본사의 임직원들 역시 각 부서별로 정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홈플러스 본사 시설관리총괄 소속 직원들은 매월 독거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 리뉴얼 프로젝트인 ‘홈 리페어 서비스’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역 내 독거노인들이 사는 낙후된 주택의 도배와 장판, 조명 교체를 비롯해 싱크대 수리와 불필요한 소모품 정리정돈 등의 청소까지 진행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