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파 없고, 폐렴 환자는 16명…연령별로는 50대가 8명 가장 많아
“무증상 상태의 2차 감염은 없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잠복기가 4.1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없었고, 폐렴이 확인된 환자는 64%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자(35세 중국인 여성)부터 10일 확진 된 28번째 확진자(31세 중국인 여성)까지의 성별, 나이, 국적, 감염 증상 등을 분석한 결과다.

국내 확진자 28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었다. 중국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2명, 태국과 일본이 각각 1명씩이다.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10명이었고, 2명(18번ㆍ28번 환자)에 대해서는 현재 전파경로를 조사 중이다. 확진자 국적은 한국과 중국이 각각 22명과 6명이었다.

확진자 28명 중에 남성은 15명, 여성은 1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20대ㆍ30대ㆍ40대가 각각 6명(21.4%)씩이었다.

확진자들의 최초 임상증상은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발열 또는 열감을 느낀 환자’와 ‘인후통을 호소한 환자’가 각각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침 또는 가래’와 ‘오한’이 각각 5명씩이었고, ‘근육통’(4명), ‘두통’과 ‘전신무력감’(각 3명) 등의 순이었다. 최초 인지부터 진단시점까지 뚜렷한 증상을 확인하지 못한 사례도 3명이었다. 확진 뒤 입원해 실시한 영상검사상 폐렴을 보인 환자는 18명(64%)이었다.

국내 감염사례 10명을 분석한 결과 주로 밀접접촉을 한 가족이나 지인에서 발생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평균 잠복기(최초 노출일부터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는 4.1일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에 감염이 일어났을 때의 상황을 분석한 결과,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확인되진 않았다”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발병한 첫날 많이 노출이 되고, 첫날 노출된 환자들이 2차 감염자로 확진되는 패턴을 보여줘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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