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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속의여론] 옷소매로 가리지 않고 기침… 감염될까 걱정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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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속의여론] 옷소매로 가리지 않고 기침… 감염될까 걱정 79%

입력
2020.02.22 01:0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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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가 지난 11~13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폰과 이메일을 통한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조사가 이뤄진 시기는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가 30명도 안 되던 때인 만큼 이후 여론의 흐름은 달라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는 21일 기준 200명도 넘은 상황이다.

먼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느냐는 질문에 ‘한다’는 응답이 89%(항상 한다 37%), ‘안 한다’가 11%였다.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제한다’가 82%, ‘안 한다’가 18%였다. 대중교통 이용도 ‘자제한다’가 75%, ‘자제하지 않는다’가 25%였다. (그림 1)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1 마스크 착용 여부 - 김문중 기자.jpg/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1 마스크 착용 여부 - 김문중 기자.jpg/2020-02-21(한국일보)

마스크를 착용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선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62%), ‘마스크를 착용할 만큼 상황이 심각해서’(18%), ‘주변에서 착용해야 한다고 권유해서’(11%),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 시선 때문에’(8%)의 순으로 대답이 나왔다. (그림 2)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2 마스크 착용 이유 /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2 마스크 착용 이유 /2020-02-21(한국일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주된 까닭은 ‘마스크를 착용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 것 같지 않아서’(35%), ‘불편하고 귀찮아서’(27%),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 같아서’(21%),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7%), ‘마스크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6%),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서’(3%) 등으로 답했다. (그림 3)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3 마스크 미착용 이유/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3 마스크 미착용 이유/2020-02-21(한국일보)

신종 코로나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가 51%, ‘심각하다’가 46%였다. 반면 ‘나와 가정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응답은 32%였다. (그림 4)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4 경제 영향/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4 경제 영향/2020-02-21(한국일보)

신종 코로나 국내 종식 시점에 대해선 4월 이전(4월 33%, 3월 18%)일 것이라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5월 20일 시작해 12월 23일 공식 종식된 점을 감안하면 응답자들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메르스보다는 3,4개월 빨리 끝날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 (그림 5)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5 국내 종식 시점 전망/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5 국내 종식 시점 전망/2020-02-21(한국일보)

국내 확산 상황에 대해선 ‘심각하다’가 45%, ‘보통이다’가 35%, ‘심각하지 않다’가 20%였다. ‘내가 감염될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선 ‘낮다’는 응답이 52%, ‘반반이다’가 40%, ‘높다’는 8%였다. (그림 6) 그러나 ‘내가 감염됐을 때 건강 영향’에 대해선 ‘심각하다’가 57%나 됐다. 본인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감염 시 건강에 치명적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한다는 얘기다. 감염 시 두려움에 대해 묻자 ‘감염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는 응답이 40%, ‘주변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가 24%였다.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6 본인이 감염될 가능성/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6 본인이 감염될 가능성/2020-02-21(한국일보)

옷소매 등으로 가리지 않고 기침을 하는 사람을 봤을 때 감염될까 걱정된다는 대답은 79%로 높게 나타났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봤을 때 자신의 감염을 걱정하는 정도는 64%, 손 세정제나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우려는 57%였다.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나 뉴스에 대해선 ‘수시로 확인한다’가 56%, ‘하루에 1,2회 확인한다’가 35%였다. (그림 7) 가장 큰 관심 항목은 ‘국내 감염자 현황’(31%), ‘감염의 원인과 전파 경로’(27%), ‘확진자의 이동 경로’(22%) 등의 순이었다. 정보량에 대해서는 ‘충분하다’가 39%, ‘보통이다’가 38%, ‘부족하다’가 23%였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그림 8)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7 관련 정보나 뉴스/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7 관련 정보나 뉴스/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8 관심 정보/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8 관심 정보/2020-02-21(한국일보)

한편 정부의 신종 코로나 관련 대책에 대해선 항목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찬성 응답은 ‘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 일시 중지’(91%)와 ‘후베이성 외 중국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90%) 항목에서 높았다. ‘대학 개강 시기 최대 4주까지 연기 권고’(85%)와 ‘신종 코로나로 자가 또는 입원 격리된 사람에게 생활지원비 지급’(70%)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중국에 마스크, 방호복 등 구호물자 지원’(58%)과 ‘신종 코로나로 자가 또는 입원 격리된 외국인에게 1인 가구 기준 생활지원비 지급’(52%) 항목의 찬성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림 9)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9 정부 대응 항목별 평가/2020-02-21(한국일보)
[저작권한국일보] 그림 9 정부 대응 항목별 평가/2020-02-21(한국일보)

이동한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사업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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