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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전’ 피한 민주당… 김남국 ‘금태섭 지역구’ 外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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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전’ 피한 민주당… 김남국 ‘금태섭 지역구’ 外 배치

입력
2020.02.21 20:12
수정
2020.02.22 01: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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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전혜숙·남인순 등 현역 25명 단수공천… 오제세 컷오프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도전장을 낸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전략 지역에 배치키로 했다. 중도층 민심 이반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조국 내전’ 상황을 가까스로 피해간 것이다. 민주당은 또 김상희 전혜숙 남인순 전현희 의원 등 현역 의원 25명을 단수 공천 후보자로 확정했다. 오제세 의원은 여당에서 세 번째 현역 공천 탈락자가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강서갑은 경선을 붙이되, 이 지역 예비후보 가운데 김 변호사는 다른 전략 지역에 배치키로 결정했다. 앞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 변호사가 당내 소신파인 금 의원 지역구에 경선을 신청하자, 당 일각에서는 ‘반(反) 조국’ 대 ‘친(親) 조국’ 프레임 대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이해찬 대표가 20일 직접 금 의원을 면담하고 “우리 당의 훌륭한 자원들이 소중하게 쓰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 요청에 따라 실무적 검토를 한 결과, 김 변호사는 청년 인재로서 전략 선거구 등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서갑은 금 의원을 비롯해 3명의 예비후보까지 4명을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 등을 진행한 뒤, 후보를 압축해 경선을 치른다.

하지만 일각에선 다수 청년 예비후보가 경선도 치르지 못한 채 공천 배제(컷오프)된 상황에서 ‘내전 이슈’를 만든 김 변호사만 유독 적합도 조사도 치르기 전에 전략 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관련 질문에 이 위원장은 “구체적인 심사 내용을 모두 언급하긴 부적절하다”면서도 “여타 예비후보의 적합도 조사 결과와 각 후보의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답했다.

이날 단수 공천이 결정된 곳은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모두 38곳이다. 현역 의원 지역구 25곳도 포함됐다. 서울에서는 전혜숙(광진갑) 전현희(강남을) 남인순(송파병) 의원이, 경기에서는 김상희(부천 소사) 의원이, 부산에서는 김영춘(진구갑), 박재호(남구을), 전재수(북강서갑), 윤준호(해운대을), 최인호(사하갑), 김해영(연제) 의원이, 대구에서는 홍의락(북구을), 김부겸(수성갑) 의원이 단수 공천자로 확정됐다.

4선 현역인 오제세(충북 청주서원) 의원은 이날 컷오프됐다. 여당 현역 의원 가운데는 신창현(경기 의왕·과천) 정재호(경기 고양시을) 의원에 이어 세번째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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