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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 충북 교육계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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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 충북 교육계도 초비상

입력
2020.02.24 16:07
수정
2020.02.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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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학원ㆍ교습소 휴원 조치

학생 교직원 대상 대구ㆍ경북 방문

이력 전수 조사 돌입

김병우(맨 왼쪽)충북교육감이 24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마스크를 쓴 채 신종 코로나 대비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병우(맨 왼쪽)충북교육감이 24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마스크를 쓴 채 신종 코로나 대비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충북교육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면서 지역 교육계도 비상이 걸렸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개학이 1주일 연기된 가운데, 충북에서는 어린이집, 학원의 휴원 조치와 함께 교육가족의 대구ㆍ경북 방문 이력 전수 조사가 시작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 휴원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휴원 대상에는 개인과외도 포함됐다

도내 학원 및 교습소는 3,116곳, 개인과외 교습자는 2,967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휴원한 학원ㆍ교습소는 이날 오전 기준 청주 42곳, 괴산ㆍ증평 34곳, 진천과 음성 각 1곳 등 78곳 뿐이다. 개인과외를 중단한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시군교육지원청 담당 직원이 휴원 여부를 매일 확인토록 할 참이다.

청주를 비롯한 도내 5개 시군 지역 어린이집은 24일 일제히 휴원에 들어갔다.

청주시내 어린이집 712곳은 이날부터 3월 1일까지 일주일간 임시 휴원한다. 대상은 가정 347곳, 민간 258곳, 국ㆍ공립 36곳, 사회복지법인 42곳, 직장 22곳, 법인단체 7곳 등 총 712곳이다. 해당 아동은 2만 8,816명에 이른다.

청주지역 어린이집 휴원은 지난 22일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청주시는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수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서는 어린이집 당번교사를 배치할 방침이다.

옥천군은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간 어린이집 19곳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옥천분소의 휴원을 결정했다.

이는 인접한 대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선제 대응 조치다.

앞서 지난 20일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에서는 21일 군내 어린이집 24곳에 대한 휴원 조처가 내려졌다.

개학 연기에 따라 방과 후 학교와 유치원ㆍ초등학교 돌봄 서비스도 잠정 중단된다. 단 부득이 돌봄서비스를 운영할 경우에는 위생 수칙과 시설 방역을 강화한 후 시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급식 지원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충북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대구ㆍ경북 방문 이력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 9일 이후 이들 지역을 방문하거나 방문했던 사람과 접촉이 있었는지 등을 전수 파악중이다. 방문 이력이 파악되면 즉시 담당자를 지정, 능동 감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이날 비상 회의에서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학원, 교습소 등은 휴원에 동참하고, 학부모들은 PC방 같은 다중밀집 이용 시설을 출입하지 않도록 지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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