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위치알림’ 서비스 인기에 ‘포교 거부’ 목소리까지
한 퀵서비스 배달 기사가 ‘신천지 교인 따라오지 마세요’라고 써 붙여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 발병한 이후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신천지를 기피하는 분위기까지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가 833명으로 늘어났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절반 이상에 달한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했던 신도와 신도의 친인척 등 관련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신천지 신도를 피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졌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앞으로 신천지라고 하면서 포교하는 사람들 다 잡아넣을 거다. 말 걸지 말아 달라”(ia****), “신천지 신도들이 노크하면서 포교활동 하고 다니는데, 바이러스 전파할 수 있으니 포교하는 사람들한테 문 절대 열어주지 말라”(si****), “신천지 내 눈에 띄지 말라. 포교하려는 순간 전쟁이다”(gr****) 등 포교를 거부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얼마 전 신천지를 기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천지 교회 장소를 표기해주는 ‘신천지위치알림’ 서비스가 인기를 끈 데 이어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신천지를 거부하는 문구도 포착됐다. 춘천의 한 퀵서비스 기사가 오토바이에 “신천지 교인 따라오지 마세요”라는 메모를 부착한 것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글에는 “기사님 마음이 모든 이들의 마음이다”(서모씨), “그 마음이 내 마음이다”(권모씨), “신천지는 문을 닫아라”(박모씨) 등 동의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춘천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했던 신도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22일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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