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24일 서울 남대문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서울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 상가의 건물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을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를 감면키로 했다.

25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상가 건물주들이 앞으로 3개월간 임대료의 20%를 인하하기로 자발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2,000여명의 상인들이 임대로 부담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3일 C동 남대문중앙상가의 고려인삼백화점 대표가 입주 점포 50개의 임대료를 3개월간 20% 인하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이런 움직임이 퍼져 나갔다. 이어 5일에는 동찬기업 대표가 이에 동참하면서 남대문상가 E동과 G동의 780여개 점포 상인들에게 도움을 줬다. 또 삼호우주 상가 대표와 남정빌딩 대표도 임대료 인하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삼호우주 주얼리타운 내 550여개 점포와 남정빌딩 내 770여개 점포도 도움을 받았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20일 남대문시장 사무실에서 열린 남대문상가 건물주와의 간담회에서 이런 자발적 움직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고통분담을 실천한 건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임대료 인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중구도 철저한 방역과 방어 태세로 코로나에 대응하겠으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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