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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력 소비량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경기둔화와 온화한 날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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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력 소비량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경기둔화와 온화한 날씨 때문”

입력
2020.02.25 17:17
수정
2020.02.25 19:5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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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 전력 소비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전력 소비량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25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량은 56만2,239GWh(기가와트시)로, 2018년(5억2,615만GWh)보다 1.5% 줄었다. 산업용(-1.3%) 주택용(-0.4%) 교육용(-1.4%) 일반용(-0.6%) 농사용(2.0%) 등 대부분의 공급전기 부문에서 감소했다.

전기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그해 발전량은 21만5,300GWh로 전년에 비해 4.1% 감소했으며, 이후에는 2018년까지 연평균 5.0%의 증가율을 보여왔다.

업계에선 지난해 발전량 감소의 한 원인을 경기 둔화와 전년에 비해 온화한 날씨에서 찾고 있다. 산업계에서 공장 가동을, 주택에서는 냉ㆍ난방기 사용을 덜 해 상대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발전량이 줄어든 가운데 발전시설은 늘어 유휴 전기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전력생산시설은 원전 1.4GW, 가스발전 1.6GW, 신재생 1.7GW 등 총 5.3GW 증가했고, 올해는 신한울 원전 1.4GW 등의 신규 가동과 함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늘어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도 무작정 공급량을 늘리기보다는 효율성을 감안한 전력수급 계획 수립에 착수할 시기가 왔다”며 “다만 전기 공급자 입장에선 항시 최대치를 감안해 전기를 생산해야 최악의 상황인 블랙아웃(정전)을 예방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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