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사기가 게양돼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구호를 위해 총 300억원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230억원 기부)을 비롯한 14개 계열사가 공동 조성해 27일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는 이번 기부금은 구호성금 250억원과 구호물품 50억원어치로 이뤄진다. 구호물품은 △손소독제·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격리자 및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 면역력 강화용 건강식품 세트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호성금은 코로나19 피해 지역의 생계비 지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임시이사회 및 경영위원회를 열어 이번 기부금 출연을 의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만큼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삼성은 앞서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내수의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9일에는 그룹 내 제조 계열사들이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 애로를 겪는 협력회사에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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