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방역과 더불어 공포, 압박, 스트레스 덜어줄 방역 필요

“다들 너무 답답해하는 것 같아요. 적어도 일주일 넘게 밖에 못나간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구 남구에 거주 중인 대학생 이형주(27)씨가 지난 27일 한국일보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전한 대구시민들의 요즘 일상입니다.

많은 대구시민들은 고립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이씨도 그중 한 명입니다.“집에서만 활동하나 보니까 새벽에 잠이 안 오구요. 멍 때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힘들 때가 있어요.”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만큼이나 대구시민들에게‘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사람들에게서 고립되기 쉽고 좋아하던 활동 등이 줄어들게 되면서 스트레스 관리가 어렵고 예민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늘고 있다”며 “특히 불면증이 며칠 이상 지속 된다면 그건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 교수는 “이때 불안이나 공포반응 같은 것은 스트레스를 통해 우리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때로는 예민해져서 주변의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되기도 한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 몸에 대한 방역과 함께 ‘심리 방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될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전효정 인턴 PD

김동현 인턴 PD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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