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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소년교도소에서 국내 처음으로 교정시설 수용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청송교도소에 이어 대구교도소 교도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외부에서 격리된 교정시설에서도 잇달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김천시청은 지난달 29일 김천소년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용자 A(60)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호흡기 증상을 보여 김천제일병원 선별진료소에 내원했고, 검체 채취 후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가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소년범을 주요 수용하는 시설이지만,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재판을 받는 성인 미결수(확정판결을 받지 않은 피고인)도 함께 수용된다. A씨는 지난달 21일 이 곳에 수용됐다. 김천소년교도소에는 수용자 670명이 수용돼 있고, 이 곳에서 일하는 교도관 등 직원은 230여명이다.

현재 A씨는 김천지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출소한 뒤 교도소 내 가족만남의 집에 수용된 상태다. 김천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교도소 내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교정당국은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 2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수용자 11명은 별도의 수용동에 격리했다.

이와 함께 대구교도소 소속 50대 교도관 1명도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도관과 접촉한 수용자 40명과 간호사 1명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 소속 20대 교도관이 국내 교정시설에서는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도관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자로, 현재 대구 자택에 격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의 교정시설 유입을 막기 위해 교정시설 접견을 중지한 상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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