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괴물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20ㆍ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2월의 루키로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2월의 서부콘퍼런스 루키에 윌리엄슨, 동부콘퍼런스 루키에 코비 화이트(시카고 불스)를 선정했다. 무릎 수술 탓에 뒤늦게 데뷔한 윌리엄슨은 2월 한달 간 평균 25.7점 6.2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첫 이달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윌리엄슨은 “나를 지원한 가족, 믿어준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29㎏의 무거운 체중에도 제자리에서 114㎝를 점프하는 윌리엄슨은 2003년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데뷔한 이후 가장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 꼽힌다.듀크대 재학 시절엔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농구화가 버티지 못하고 찢어지는 사건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농구화 밑창이 뜯어지면서 무릎을 다친 그는 지난해 7월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 7년 7,500만달러(약 912억6,700만원)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프리 시즌에 무릎 수술을 받아 데뷔가 늦었다.
동부콘퍼런스 루키에 선정된 화이트는 평균 20.1점 4.1어시스트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화이트 역시 첫 수상이다. 제임스와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은 각각 서부, 동부콘퍼런스 2월의 선수로 뽑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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