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오민석이 극 중 조윤희와의 해피엔딩을 맞이한 데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오민석이 조윤희와의 해피엔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오민석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자신과 러브라인을 그렸던 김설아(조윤희)와의 재결합 엔딩에 대해 “촬영 후반부 바뀐 결말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사풀인풀’에서는 오민석(도진우 역), 조윤희(김설아 역), 윤박(문태랑 역)이 삼각 로맨스를 그렸던 바 있다. 극 초반에는 오민석이 아내 조윤희를 두고 불륜을 저지르고, 조윤희와 윤박이 러브라인을 그렸지만 결국 드라마는 조윤희와 오민석이 서로를 향한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고 재결합 하는 모습을 그리며 두 사람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원래 시놉상 로맨스의 결말에 대한 방향이 열려 있던 상황이었어요. 다만 저는 극 중에서 도진우라는 인물이 설아와 태랑의 아름다운 사랑을 표면적으로 방해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연기를 했었죠. 그런데 뜻하지 않게 시청자 분들께서 갑자기 저와 설아의 러브라인을 응원해 주시기 시작해서 엄청나게 당황했었어요. ‘이게 뭐지?’ 싶었고. ‘일시적인 거겠지’ 싶은 마음으로 연기를 이어갔는데 계속 응원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마지막에는 저도 ‘설아를 진우에게 데려와야겠다’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웃음) 설아와 진우의 재결합이 확정된 건 지난 주였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배우들 역시 짐작만 할 뿐 아무도 결말에 대해 몰랐었죠. 저는 세 사람이 모두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마지막 대본을 보니 재결합을 하더라고요. 의외였고, 배우 입장으로서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시청자 분들께서 많이 열려 있으신 건가 싶기도 했고요.”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질렀음에도 결국 다시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와 재결합에 성공한 도진우의 결말에 인터뷰 내내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표한 오민석은 “실제로 이런 일이 있다면 설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설아의 결정이) 이해가 안 갔어요.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하잖아요. 드라마니까 가능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남편이 한 번 바람을 피운 상태에서 용서를 해 준다고 해서 또 안 그런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해요. 설아 입장에서도 예전만큼 진우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남자의 노력이 그만큼 더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진우를 연기하면서도 설아에게 미안했어요. 내가 잘못한 게 분명히 있는데,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한들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나를 받아주는 것도 고맙지만, 바람을 피울 거면 애초에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한편, ‘사풀인풀’은 지난 22일 최종회 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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