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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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멀미ㆍ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귀ㆍ뇌ㆍ혈액 등 신체 이상으로 생길 수 있다. 이 가운데 메니에르병은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어지럼증), 전정신경염과 함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이다.

Q. 메니에르병이란.

“회전감 있는 어지러움,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내이(內耳) 질환으로, 이 병을 처음 보고한 프랑스 의사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병이라 부른다.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내림프액의 생성과 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증상은.

“어지러움이 갑자기 나타나 보통 ‘발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한쪽 또는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으로 시작한다. 때로는 청력 손실이나 이명이 동반된다. 발병 초기에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난청이 저주파수대에서 시작된다. 이후 심하게 빙빙 도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러운 이석증과 달리 메니에르병은 갑자기 발생하고 20분에서 수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어지럽다. 환자의 75% 정도는 한쪽 귀에서만 발생하지만 나머지 25%는 양측 귀에 생긴다. 메니에르병이 생긴 귀는 반복적으로 어지럽고 청력이 점점 손실된다.”

Q. 치료법은.

“내림프액의 양을 줄여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한다. 청력 소실이 동반되면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될 수 있다. 저염식이요법과 약물로 80~90% 정도는 증상이 잘 조절된다. 이들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으면 중이(中耳)에 직접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어 간단하고 효과도 좋지만 청력이 더 나빠질 수도 있기에 신중히 시도해야 한다. 드물지만 항생제를 주입했는데도 계속 어지러우면 내이 기능을 없애는 수술을 할 수 있다.”

Q. 환자가 지켜야 할 식이요법은.

“내림프액의 당분과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 내림프액이 많아지면서 압력이 상승해 급성 발작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저염식을 꼭 해야 한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도 피하고 운동이나 열로 인해 수분 손실이 생기면 곧바로 보충해야 한다. 술은 내림프액의 양과 농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삼가야 한다. 또한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내이로 가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증상이 나빠지므로 금연해야 한다.”

<도움말=남기성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남기성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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