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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 “시즌3, 곧 준비 시작...부담감은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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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 “시즌3, 곧 준비 시작...부담감은 無”

입력
2020.03.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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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서혜진 TV조선 국장이 새 시즌 계획을 밝혔다. 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서혜진 TV조선 국장이 새 시즌 계획을 밝혔다. TV조선 제공

“새 시즌이요? 올해 세팅은 해야죠.”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 국장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잇는 트로트 오디션의 세 번째 시즌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서 국장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디지털큐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뜨거운 화제 속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을 이을 새 시즌 제작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2월 첫 방송됐던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 붐의 포문을 열었던 서 국장은 약 7개월 만에 론칭한 두 번째 시즌인 ‘미스터트롯’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종편 채널 사상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흥행을 이끌었다. 트로트 장르에 대한 뜨거운 인기 속 다양한 아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탄생했지만,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은 독보적인 연출력과 신선한 출연자, 충성도 높은 팬덤을 무기로 자타공인 ‘대표 트로트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켰다.

이 같은 상황 속 ‘미스터트롯’이 막을 내리며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앞선 두 시즌을 이을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 국장은 새 시즌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운 것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아시다시피 저희가 생방송 당일까지 녹화를 떴고, 이제 방송이 끝난 지 채 며칠 지나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심지어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나면 출연자들과 제작진이 각자 갈 길을 가는 반면, 저희는 프로그램 특성상 후속 프로그램들을 통해 서포트를 계속 하고 있죠. 그러다보니 아직 새 시즌 출연자들의 성별이라던지 구체적인 부분들에 대한 논의는 하지 못한 상황이에요. 다음 시즌을 떠올릴 틈이 없는 게 사실이죠. 세 번째 시즌이 어떤 모습으로 갈 지는 한 달 쯤 뒤에 다시 모여서 찬찬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보통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약 7~8개월 정도가 걸리니까 올해 새 시즌 세팅은 해야 할 것 같아요. 출연자 모집 공고도 내고요.”

‘미스터트롯’이 종편 채널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며 막을 내린 상황 속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된 제작진에게 부담은 없을까. 이에 대해 서 국장은 “저희 팀 자체가 엄청난 청사진을 가지고 움직이는 팀은 아니”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제가 팀을 대표해서 말씀드리는 것뿐이지 사실 오디션은 작가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역시 작가들이 9할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작가들이 24시간 중 20시간을 출연자들에게 붙어서 곡 선정을 돕고, 트레이닝을 시키고, 매 순간 같이 호흡하며 편곡까지 도왔죠. 그래서 제가 아무리 새 시즌 계획을 세워도 작가들이 없으면 실현될 수가 없어요 사실. (웃음) 높은 시청률이라는 게 좋은 피드백이지만 그것 때문에 부담을 갖진 않는 것 같아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걸 뛰어넘겠다는 게 목표가 되진 않거든요. 다만 ‘더 좋은 실력자들을 발굴 해야겠다’는 원칙적인 목표만 있을 뿐인 것 같아요.”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는 서 국장은 다음 시즌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요? 없어요. 제 예상보다 너무 뜨겁게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고 하면 제가 너무 나쁜 제작자인 것 같아요. 그 사랑을 저희가 담기가 버거울 정도로 주셨거든요. 다만, 다음 시즌에서는 새로운 의사소통을 하는 루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이번에도 생방송 투표에서 제기됐던 공정성 문제나 출연자들에 대해 시청자 분들이 가지시는 의문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할 것 같아요.”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남자 트로트 가수들의 발굴을 위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최종 결승전에서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을 탄생시켰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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