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촉장 들고 ‘인증샷’ 찍는 후보들 
 선거 앞두고… ‘이낙연과의 사진은 필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노동존중실천단 출정식’에 앞서 위촉장을 든 후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노동존중실천단 출정식’에 앞서 후보자들이 이낙연 위원장과의 기념촬영을 위해 ‘위촉장을 들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27일 오전 한국노총과 함께 ‘제21대 노동존중실천단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 중 후보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이 마치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줄 서는 듯한 진풍경이 연출됐다. 후보자들의 줄서기는 선거 인쇄물에 사용할 '이낙연 위원장과 함께 있는 사진'이 필요해서다.

출정식 순서는 한국노총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6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낙연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이 함께 각 후보들과 기념촬영하는 일정이었지만 ‘위촉장 전달’은 생략되고 본격적으로 ‘사진촬영’이 시작됐다. 중진의원을 포함 한 초선에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이 뒤섞여 머쓱해 하며 진행자의 안내에 줄지어 순서를 기다렸다.

후보들은 진행자에게 미리 받은 위촉장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다 차례가 되면 이위원장과 김위원장 사이에 서서 사진을 찍은 후 이내 자리를 비켜야 했다.

기념촬영이 끝난 후보들은 마치 약국에서 ‘공적마스크’ 2장을 구한 표정처럼 위촉장을 접어 흔들며 당사를 나섰다. 공적마스크와는 달리 ‘이낙연 품절’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이낙연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위해 중진의원을 포함한 후보들이 파란색 선거점퍼를 입고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오대근기자
총선 후보자들이 위촉장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바꾸며 멋쩍어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노동존중실천단 출정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위원장과 총선 후보자,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노총간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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