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이대로 살기로 하자’에 참여한 가수 최백호 최성수 유익종 이치현. 에스박스컴퍼니 제공

“다시 노래 불러보자 / 힘을 내어 불러보자 / 언젠가는 끝나리라 / 그때 우리 웃으리라”

중견 가수 최성수 최백호 유익종 이치현이 31일 공개할 노래 ‘이번 생은 이대로 살기로 하자–코로나 앞에서’의 가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다. 최성수가 작사, 작곡을 맡았고 최성수의 제의에 다른 가수들도 흔쾌히 마이크를 잡았다. 최성수는 “코로나19 때문에 무력하던 중 가수로서 국민들께 그래도 힘을 드릴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국내외 ‘코로나10 극복송’도 크게 늘고 있다.

최성수 팀에 앞서 이한철 팀도 있다. 가수 이한철이 자신의 2005년곡 ‘슈퍼스타’를 다 함께 부른 뒤 음원 수익을 기부키로 한 것. 여기에 MC메타, 커피소년, 신현희 등 17팀의 가수가 참여했다. 권인하와 그룹 부활, 김바다, 호란 등 20여명의 가수들은 ‘크라운 포 코리아’를 지난 25일 내놨다.

가수 임주리도 아들과 함께 트로트 곡 ‘이 또한 지나가리’를, 태진아는 ‘코로나19 이겨냅시다’를 내놨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너에게 주는 노래’를 다시 녹음했다. 임형주는 “해외 일정까지 모두 취소된 상태에서 다른 이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음원 수익은 모두 기부할 생각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영화 ‘원더우먼’으로 유명한 배우 갤 가돗이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명곡 ‘이매진’ 이어 부르기를 시작, 가수 노라 존스, 배우 에이미 애덤스 등 20여명이 릴레이로 참여하고 있다. 1971년 곡인데 스타들의 이어 부르기 이벤트 덕에 50년 만에 다시 인기 차트에 등장할 정도다.

그룹 U2의 보컬 보노도 신곡 ‘렛 유어 러브 비 노운(Let Your Love Be Known)’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들을 위한 노래”다.

아프리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노래가 나왔다. 우간다의 가수 출신 정치인인 보비 와인이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 얼러트’라는 곡이다. 와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합시다 / 코로나19는 우리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전 지구적 팬데믹입니다”이라 노래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