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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전문 자회사 출범…CJㆍJTBC와 3파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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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전문 자회사 출범…CJㆍJTBC와 3파전 예고

입력
2020.03.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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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SBS 사장(왼쪽)과 한정환 스튜디오S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SBS 제공
박정훈 SBS 사장(왼쪽)과 한정환 스튜디오S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SBS 제공

SBS가 드라마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자회사 ‘스튜디오 S’를 출범한다.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 JTBC의 제이콘텐트리에 이어 SBS까지 자회사를 차려 드라마 제작 시장에 뛰어들며 관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SBS는 “4월 1일 100%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를 ‘스튜디오 S’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최고의 드라마 스튜디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스튜디오 S는 기획, 캐스팅부터 연출, 제작, 마케팅, 뉴미디어, 부가 사업 등 드라마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처리한다. SBS에 공급할 예정인 15편을 비롯해 외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제공하는 작품까지 1년에 총 20∼30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S는 출범 직후 2∼3년 동안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제작해 SBS 드라마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튜디오 S는 그간 SBS 히트작을 만든 스타 작가와 PD를 확보해 스튜디오 드래곤, 제이콘텐트리와 경쟁에서 나선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강은경 작가와 ‘열혈사제’의 박재범 작가를 필두로 정성주 박경수 이희명 최수진 최창환 차해원 등 작가 40여명과 ‘배가본드’ 유인식 PD,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장태유 PD,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 신경수 PD, ‘피고인’ 조영광 PD, ‘피노키오’ 조수원 PD 등이다.

스튜디오 S가 SBS라는 방송사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면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져 외부 투자를 쉽게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실력과 성과 위주로 PD나 제작 관계자들에게 적절한 급여,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BS 드라마 본부 구성원 대부분이 스튜디오 S로 자리를 옮긴다. 대표이사는 한정환 현 SBS 드라마본부장이 맡는다. 제작을 총괄하는 제작국장에는 홍성창 EP(책임 프로듀서)가, 경영을 총괄하는 경영사업국장에는 김동호 드라마운영팀장이 내정됐다.

한정환 스튜디오 S 신임 대표이사는 “지상파의 차별적 규제의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 우수한 제작요소를 확보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품질, 수익성, 규모 면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넘버 원(No.1) 스튜디오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훈 SBS 사장은 “지상파에서는 유례없는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의 출범과 성장을 통해 모회사인 SBS도 기업가치 제고 및 킬러 콘텐츠 확보가 용이해져 새로운 윈-윈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BS는 스튜디오 최대 주주이자 가장 큰 고객이 되어 스튜디오와 협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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