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역성장”
지난달 23일 조업 중단에 들어간 삼성전자 헝가리 TV 공장 모습. 삼성전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TV 생산 공장이 조업 중단에 들어가고 판매 매장 역시 임시 폐쇄를 피하지 못하면서 생산과 판매 모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이 마이너스(-) 9%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TV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판매량 감소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구 IHS마킷)의 최근 글로벌 TV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35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2억2,291만대보다 8.7%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옴디아가 올 초 제시했던 전망치 2억2,548만대에서 9.7% 내린 것이다. 전 세계 TV 시장은 2016년 2억2,200만대에서 2017년 2억1,700만대로 마이너스 성장한 적이 있지만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억2,000만대선을 꾸준히 보이며 소폭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3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이다.

보고서는 패널별 분석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ㆍ올레드) TV의 경우 지난해 300만대에서 올해 350만대로 17% 성장을 예측하긴 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올해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선두 업체인 LG전자를 비롯해 19곳이다. 옴디아는 기존에는 450만대로 예상했던 올레드 TV 전망치를 100만대 대폭 내려 잡았다.

삼성전자가 주도 중인 Q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813만대로 제시됐다. 이 역시 기존 전망 854만대에서 낮춘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로 주요 해외 TV 공장들에 임시 폐쇄 조치를 해 둔 상태다. 주요 시장인 북미, 유럽 등의 유통 매장들도 영업이 중단돼 판매량 감소를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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