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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서 숨 거둔 모친 장례 함께 치른 세 자매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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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서 숨 거둔 모친 장례 함께 치른 세 자매 확진

입력
2020.04.01 11:01
수정
2020.04.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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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확진자 72명으로 늘어 

3월 31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3월 31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기 수일 전 이 병원에서 숨을 거둔 어머니의 장례를 함께 치른 세 자매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68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옹진군 공무원 A(59ㆍ서구 거주)씨의 언니인 B(65ㆍ옹진군 거주)씨와 C(68ㆍ미추홀구 거주)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4~26일 인천 동구 한 장례식장에서 모친상을 함께 치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22일과 24일 모친 간병 차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고 같은 달 27일에는 미추홀구 C씨 집도 찾았다. 그는 지난달 28일과 30일 B씨와 함께 각각 부평승화원과 경기 포천에 있는 다른 언니 집을 B씨도 방문했다.

B씨는 지난달 27일과 29일 연수구에 있는 아들 집을 혼자서 찾았다. C씨는 지난달 14~22일 모친 간병 차 의정부성모병원에 머물렀다.

A씨는 지난달 31일 기침, 몸살 증상으로 옹진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기침, 근육통, 목 아픔 증상이 있던 B씨도 같은 날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C씨도 같은 날 미추홀구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했다.

A씨와 B씨는 인천의료원으로, C씨는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접촉자인 자녀 1명과 공무원 90명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B씨와 C씨의 접촉자 11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자매를 포함해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72명이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29일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 입소자 D(75)씨가 폐렴이 악화해 이송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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