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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협력’ 7번 반복하며 코로나19 극복의지 다진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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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협력’ 7번 반복하며 코로나19 극복의지 다진 문 대통령

입력
2020.04.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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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업단지 기업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구미산업단지 기업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ㆍ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산업단지인 구미산업단지(구미산단)를 방문,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길을 비추며 어두운 터널을 함께 지나가자”는 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미산단 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장을 찾아 “세계경제가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지만 우리는 불을 밝히고 터널을 지나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우리 기업들이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구미산단의 ‘연대와 협력’ 정신을 부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장희구 대표로부터 코로나19 대응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장희구 대표로부터 코로나19 대응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구미산단 내에선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가동 중단, 원자재ㆍ부품 수급 어려움, 수출 지연 등 어려움이 발생한 바 있다. 대구로부터의 통근 인원도 5만 명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입주 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신속한 방역 조치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 하며 코로나19 대응에서도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서는 각별한 감사를 문 대통령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생기자 의료용 MB필터 연구 설비를 마스크 생산용으로 급히 전환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었고, 24시간 연속 가동으로 마스크 제작 업체에게 마스크 200만 장 분량의 필터를 무상 공급하고 있다. 문경 서울대병원에 음압치료병실 1개 동을 기부하였고, 노조 역시 사상 처음으로 무교섭 임단협을 신속히 타결하여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줬다”고 소개하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놀랍다”고 했다.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위한 소재ㆍ부품ㆍ장비 특별법이 시행된 당일 이곳을 찾은 이유도 있었다. 일본 수출규제를 극복했듯,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중 하나인 불화폴리이미드 개발과 공급을 안정화시킨 바 있다. 이날 행사의 슬로건 역시 ‘한국 경제의 저력, 위기 극복의 DNA’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적인 노력으로 불화폴리이미드 국산화에 성공하여 일본 수입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불화폴리이미드 공장인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생산된 불화폴리이미드필름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불화폴리이미드 공장인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생산된 불화폴리이미드필름 설명을 듣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연대와 협력’을 7차례 걸쳐 반복하며,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이다. 감염병의 공포가 클 때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의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문 대통령은 “사재기 하나 없이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우리 국민이 참으로 존경스럽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길을 비추며 어두운 터널을 함께 지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우리 국민과 가계를 적극 도울 것이다”라고도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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