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된 1일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입구엔 재외투표 선거사무 중단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뉴스1ㆍ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의 재외투표가 시작된 1일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 재외투표소에서 시드니 와룽가에 거주하는 한 교민이 첫 투표를 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국민투표가 1일 시작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北京) 주중대사관에서 설치된 투표소에서 주중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선거사무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독일 일부 교민들 재외국민 투표권 보장 촉구 캠페인. 페이스북 캡처

제21대 총선의 재외국민 투표가 1일 시작됐다. 재외선거는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는 유권자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지만 이번 총선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9개국과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미주 12개국을 비롯한 전세계 40개국에서 재외선거 사무를 중단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거센 지역들이다.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만 500명이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투표가 진행된 호주 시드니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에선 현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많지 않아 한가했다. 각 투표소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비치됐고 사무원들은 온도계로 유권자의 발열 여부를 체크했다. 손 소독제도 투표소 곳곳에 배치됐는데, 대기용 의자도 서로 1미터 이상의 간격을 두었다. 투표가 진행되지 못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입구엔 ‘재외선거 중지’ 안내문이 부착됐다.

한편, 일부 독일 교민들은 선관위가 재외선거사무를 중지한 것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No Vote No Life’, ‘No Vote No Right’ 등의 구호와 함께 재외국민 투표권보장을 촉구 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총영사관 출입구에 게시된 '재외선거 중지' 안내문. 뉴욕총영사관 제공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국민투표가 1일 시작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北京) 주중대사관에서 설치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1m 이상 거리를 두고 좌석이 마련됐다. 베이징=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첫날인 1일 오전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한국중앙회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주일본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유권자를 안내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투표소 건물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자의 체온을 점검하고 투표소에 손 소독제와 장갑 등을 비치했다. 도쿄=연합뉴스
하노이 교민들이 1일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 내 영사관 건물에 위치한 21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소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교민들은 지시 없이도 자발적으로 2m 간격을 유지하며 차분히 입장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독일 일부 교민들 재외국민 투표권 보장 촉구 캠페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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