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는 XM3 선풍적인 인기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3월 판매량이 늘었다. 르노삼성차 제공

5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4.9% 급감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59만7,826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9% 감소한 수치다. 내수에선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15만1,025대를, 해외에선 20.8% 감소한 44만6,801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전년 동기에 비해 20.9% 감소한 30만8,503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그랜저가 1만6,600대 팔리며 지난해 동월 대비 3.0% 늘었지만, 해외에서 26.2%나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 등의 탓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례없이 닥친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22만6,960대 판매하며 전년 같은달 대비 6.4% 줄었다. 내수에선 23개월만에 처음으로 5만대를 넘긴 5만1,008대(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를 팔았지만 해외에서 11.2%나 판매가 급감한 영향이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5개사 중 유일하게 3월 판매대수가 작년 동월보다 9.5% 증가한 1만5,100대로 집계됐다. 5개월 만에 판매 3위 자리 탈환이다.

수출은 3,088대로 57.4% 감소했지만, 내수에서 1만2,012대로 작년 동기 대비 83.7%나 뛰었기 때문이다. 신차 XM3가 지난달 9일 출시한 후 5,581대 판매된 게 주효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3월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XM3 신차효과를 누렸다”며 “다만 4월부터는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물량이 거의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에서 선전(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했지만, 수출이 줄면서 전체 판매대수가 3만7,918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에 비해 11.8%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는 지난달 1만3,590대 팔며 작년 동월 대비 31.2%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달 새롭게 출시되는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 론칭을 바탕으로 주력 모델의 상품성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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