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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세서 ‘일꾼’ 자처한 이낙연 “제가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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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세서 ‘일꾼’ 자처한 이낙연 “제가 잘 하겠다”

입력
2020.04.01 18:32
수정
2020.04.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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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음식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음식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힘내시고요”, “제가 잘 하겠습니다”.

1일 첫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이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1일, 이 위원장은 경기 남부를 돌며 선거 지원에 나섰다.

이 위원장의 이날 행보는 경기 수원에 있는 민주당 경기도당사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국난을 극복하고 고통을 더는 일을 하겠다”며 ‘일꾼론’을 강조했다.

이후 유세에서도 이 위원장의 ‘일꾼’ 면모 강조는 계속됐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보다는 시민들에게 “잘 하겠다”는 말을 건넸다. 또 마스크를 벗고 시민에게 다가가 “힘내시라”는 말과 함께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적극적인 유세보다 ‘조용한 선거’ 콘셉트를 내세운 당의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김영진 수원시병 후보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한 호떡집에서 호떡을 먹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김영진 수원시병 후보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한 호떡집에서 호떡을 먹고 있다. 뉴스1

이 위원장의 발길은 수원, 평택, 용인 지역으로 이어졌다. 김영진(수원병) 후보와 전통시장인 수원 못골시장을 찾은 이 위원장은 직접 현금을 챙겨 호떡과 채소, 떡을 샀다. 먼저 상인에게 다가가 “저와 좀 닮으신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거나, 판매대에 놓여져 있는 메주를 보고 “어렸을 때 제 별명이 메주였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못골 시장 입구에서 호떡을 먹으면서는 “요즘 호떡 같은 사람들이 있죠. 여러 번 뒤집는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를 두고는 미래통합당의 공천번복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엔 경기 용인 동백호수공원을 찾아 이탄희(용인정)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등 수도권 후보들을 지지 방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탄희 후보는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며 “사법 영역에서 책임을 다한 것처럼 의정 영역에서도 책임을 100% 이행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오후 경기 용인시 GC녹십자의료재단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진단검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오후 경기 용인시 GC녹십자의료재단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진단검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ㄴ스

용인 기흥구에 있는 GC녹십자를 방문해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문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 등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실을 둘러본 이 위원장은 규제혁파를 강조했다. 그는 “(백신 개발을 위한)채집, 연구, 연구 결과의 허가, 상용화 등 모든 단계에 규제가 있다”며 “지금은 전시상황에 준한다고 봐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도록 당정 간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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