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코로나19 검사 음성 나와야 귀가
1일 전세기를 이용해 입국한 이탈리아 교민 298여명을 태운 전세버스가 교민들의 격리공간인 강원도 평창군의 한 호텔 진입로로 들어오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298명이 1일 오후 6시42분쯤 평창군 봉평면 더화이트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309명 가운데 유증상자 11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이들은 버스 16대에 나눠 타고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더화이트 호텔로 이동했다.

이들 교민은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강원대병원은 검사를 위해 의사와 간호사 각 6명씩 12명의 의료진을 파견했다. 1명 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전원 2주간 화이트호텔에서 격리돼 생활해야 한다.

교민들은 더화이트 호텔 객실 7~10층과 5층 규모의 테라스동, 빌라 등지에서 보름간 지낸다. 1인 1실로 생활하며 호텔 측이 제공하는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호텔 내에는 최대 2주간 사용할 생활용품이 반입되는 등 교민 수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경찰은 시설 내 소란행위 및 무단이탈 등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3조 2교대로 순찰 근무에 나서고 있다. 내부 근무자는 보호복을 착용한다. 무단이탈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경고와 제지 등 경찰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앞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지난달 31일 봉평면 사회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비상사태인 만큼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탈리아 교민을 따뜻하게 맞이하자”고 제안했다. 한 군수는 이어 “교민들이 이탈리아에서 느꼈던 공포에서 벗어나 평화도시 평창에서 힐링하면서 심신을 재충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이 1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입국자들은 입국 직후 전원 특정 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오면 자가 격리로 이어지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전원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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