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신청 비율(35%) 가장 높아… 선불카드 방식 선호 
서울시에서 재난기금생활비 수혜자에 1일 발송한 휴대폰 문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생계가 어려워져 재난지원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에서 첫 재난기금생활비 수혜자가 1일 나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시작한 뒤 이틀 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40대 남성(1인 가구)과 50대 남성(5인 가구)이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으로 각각 33만원과 55만원을 이날 지급받았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1~2인 가구에 30만원, 3~4인 가구에 40만원, 5인 이상 가구에 50만원이 각각 돌아간다. 서울사랑상품권을 선택하면 선불카드 방식보다 지원 금액의 10%를 더 받을 수 있다.

시의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 신청자는 접수 이틀 동안 9만 명을 넘어섰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위해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신청을 받는 ‘찾아가는 접수’도 125건 진행됐다.

온라인 연령별 신청 비율은 20대가 27.1%로 가장 높았다. 30대가 20.3%, 40대가 24.5%, 50대 1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구원 수로는 1인 가구가 35%로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직 일일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 서울의 경제취약계층 117만 7,000가구가 재난긴급생활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지원금 지급방식으론 선불카드(53%)를 신청한 사람이 서울사랑상품권(47%)을 선택한 사람보다 많았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원금액의 10%를 추가 지급하는 혜택이 있지만, 제로페이 가맹점에만 사용할 수 있다. 신청자들이 사용 편리를 이유로 선불카드를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 신청은 서울시 복지 포털(http://wiss.seoul.go.kr)에서 내달 15일까지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5부제에 따라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에 맞춰 지정된 날짜에 해야 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ㆍ6이면 월요일, 2ㆍ7일이면 화요일, 3ㆍ8이면 수요일, 4ㆍ9면 목요일, 5ㆍ0이면 금요일에 하면 된다. 주말인 토ㆍ일요일엔 모든 시민의 접수가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맞춰 16일부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급받으신 지원금이 크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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