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뒤늦게 SNS통해 사과
배우 김민교가 키우는 20kg짜리 대형 애견들이 80대 이웃집 할머니를 물어 중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민교는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소식과 함께 피해 할머니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시며 그럼에도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면서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YTN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경기 광주의 집 근처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여성이 이웃집 개 두 마리에게 습격을 당했다. 사고 반려견들은 20kg이 넘는 대형견으로,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노인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교는 인스타그램에서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 넘어나갔다”며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허벅지와 양팔 등을 물린 피해 노인은 사고 직후 응급실로 옮겨졌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보도 이후 김민교는 견주로 지목됐으나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뒤늦게 사과문을 올려 책임 회피 논란도 불거졌다. 종편채널 tvN의 예능프로 ‘SNL 코리아’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민교는 2017년 방송된 채널A의 ‘개 밥주는남자2’에서 자신의 반려견들을 소개한 바 있다.
이승엽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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