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자동차 부품 업체로 시작해 1924년 삼륜차 블리츠카렌을 선보이며 독일 내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보그바르트는 1930년대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영광은 길지 않았다. 1950년대를 거치며 보그바르트는 재정 상황의 악화가 이어지며 위기를 겪었고,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금융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에 이르게 됐다.
2015년, 칼 프리드리히 빌헬름 보그바르트의 손자 크리스티안 보그바르트가 중국의 기업들과 손잡을 잡고 이자벨라 컨셉 및 BX5, BX7 등을 제시하며 '보그바르트'를 부활시키려 했으나 2018년 '브랜드의 성과 부족과 위기'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소식이 잠잠했다.
하지만 2020년, 보그바르트는 새로운 컴팩트 크로스오버 'BX3'를 공개하며 보그바르트 브랜드의 생존을 알리며 다시 한 번 자동차 업계 관계자 및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보그바르트 BX3는 4,410mm의 전장과 1,830mm 및 1,67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근육질의 실루엣,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곡선의 실루엣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강조했다. 특히 투톤의 컬러 구성이 이목을 끈다.
보그바르트 BX3의 실내 공간은 컴팩트 크로스오버의 공간을 그대로 제시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을 자랑한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에 오렌지 컬러의 디테일, 팝업 스타일의 8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더해졌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계기판과 4-스포크 타입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주황색 스티치 및 하이라이트를 더한 세련된 시트를 더해 공간의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B-링크로 명명된 보그바르트의 인포테이넌트 시스템이 더해졌다.
BX3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50마력과 25.5kg.m의 토크를 내는 1.4L 가솔린 엔진 터보 엔진이 장착되며,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특히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주행 품질을 높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안전 사양 및 편의 사양 등이 더해져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보그바르트는 BX3의 판매가격을 9만 6,800위안부터 13만 800위안(한화 약 1,650만원~2,24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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