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1대 국회 의장단 추대
더불어민주당은 25일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박병석(대전 서구갑)의원과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병)을 각각 추대했다.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1석이 제1당의 몫인 만큼 두 의원은 사실상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으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이 같이 결정했다. 두 의원은 지난 19, 20일 실시한 국회의장ㆍ부의장 후보 접수에 단독 등록하면서 이날 별도의 표결 없이 추대됐다.
박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 품격있는 국회를 만들도록 의장이 길잡이가 되고 앞장 서라는 주문이 있었고, 기꺼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일하는 국회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을 한 박 의원은 “의장단이 충청권으로 채워져서 걱적이다. 회의 진행 늦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데 걱정하지 말라”며 “19대 국회에서 부의장 할 때 내 진행속도가 30% 빠르다는 통계가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여야는 다음달 초 첫 본회의를 열고 각 당에서 추대한 국회의장단 후보를 표결을 통해 선출, 확정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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